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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금개구리·맹꽁이 이주 중단하라”

녹색연합 , 과학적·공개적 절차 진행 요구

LH(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영종직할사업단이 인천 청라지구 개발을 추진하면서 멸종위기 보호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를 대체서식지로 이주시킨 것과 관련, 적합성 여부가 환경단체에 의해 제기됐다.

9일 인천녹색연합과 LH청라영종직할사업단에 따르면 청라지구에 서식하고 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급인 맹꽁이와 금개구리를 계양구 공촌천 인근 연못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인천녹색연합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이주 작업은 금개구리와 맹꽁이에 대한 정확한 조사, 과학적인 검토뿐 아니라 기본적인 지식조차 없이 진행된 것이 확인됐다며 이를 즉각 중단 할 것을 요구했다.

인천녹색연합 장정구 사무처장은 “LH(당시토지공사)는 2007년부터 청라지구부지조성공사를 위해 경인고속도로 직선화구간에 위치한 금개구리 서식지를 중심으로 청라지구에 넓게 분포한 금개구리와 맹꽁이를 심곡천 하류로 이주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시 LH는 이주시킨 곳은 공원예정지이고 금개구리기 이미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청라지구조성공사가 완료된 이후 일부의 금개구리와 맹꽁이를 호수공원 주변 등으로 이주시킨 후에도 영구보전하기로 청라시민협의회라 약속했던 곳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LH는 지금의 서식지는 임시 이식장소에 불과하며 다른 개발사업(하천확장공사로 추정됨)을 위해 공촌천 하류로 다시 이주시킨다고 밝히고 있다”며 “이는 환경부와 시민단체를 기만한 행위일 뿐 아니라 멸종위기의 금개구리와 맹꽁이를 또다시 멸종으로 내모는 행위이다”고 강조했다.

또 “문제는 이뿐이 아니다. 현재 LH공사는 새롭게 조성해서 금개구리와 맹꽁이를 이주시켰다는 서식지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새 서식지의 과학적 타당성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은 과학적 검증 없는 금개구리와 맹꽁이의 이주작업을 즉각 중단할 것과 당초 계획대로 심곡천 하류의 현서식지의 영구 보존, 환경부는 LH가 주장하는 대체서식지에 대해 멸종위기 금개구리와 맹꽁이의 서식지로 적합한 지 시민단체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여 과학적이고 공개적인 검증절차를 진행 할 것을 LH측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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