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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더] 금동원 작가

운율 깃든 색체, 자연의 소리·느낌 담아내다

“순간 순간, 전 그림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1990년대 ‘여성화가 르네상스’를 불러일으킨 주요작가이자 21세기 한국화단의 대표 여성작가 금동원의 말이다.

금 작가는 자연, 생명, 음악, 시간, 추억 등 아름다운 감성의 세계를 맑고 투명한 마음으로 그려오면서 ‘자연과 색채의 화가’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에는 그만이 가지고 있는 깊이 있는 아름다운 색채와 그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사유의 세계와 넘치는 꿈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6일간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전시되는 ‘2010 경기미술대전’을 앞두고 금동원 작가를 만났다

 

 


금동원은 서울과 파리등에서 열아홉번의 개인전과 300여회의 국내외 아트페어, 기획전 등에 참가했다. 주요전시로는 KIAF, 화랑미술제, SOAF, 한국의 색채와 꿈전(국립현대미술관 기획), 뉴욬 아트엑스포(미국), 칸느 아트페어(프랑스), 스트라우스 부르크 아트페어(프랑스), 취리히 아트페어(스위스), 멜버른 아트페어(오스트레일리아), 한국 현대미술전(네덜란드), 파리 국제 판화미술제(프랑스) 등이 있다.

“6살 때까지 동네에서 그림을 잘 그리기로 소문이 났죠. 그래서인지 부모님은 6살인 저를 초등학교에 보내셨교, 저는 남들과는 달리 2년 먼저 학교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나이 탓에 매번 수업을 맨 앞 좌석에서 들으면서 학업에도 열중했죠.”

 

이렇듯 금 작가의 행보는 어릴쩍 부터 남달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교내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금상을 타게 된다. 이 금상은 학교에서 뽑은 것이 아니라 오직 학생들의 눈으로만 선정이 됐다.

금동원 작가는 당시 받은 상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상이라고 한다. 이유는 아이들 눈(순수함)을 통해 선택됐다는 것.

“60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그림을 뽐내는 자리였어요. 그리고 60명의 학생들이 잘 그린 그림에 추천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뽑힌 것이 저의 그림이었죠. 이것이 제가 그림을 그리는데 가장 힘이 되는 추억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지금으로 말하자면 산업디자인일을 하시면서 일본을 자주 오가셨어요. 아버지의 금고에는 많은 예술 작품들이 있었죠. 어린 마음에 몰래 금고를 열어 그 작품들을 감상하기도 했답니다.”

8남매 중 7번째로 태어난 금 작가는 남매들과는 달리 서울 유학을 가지 않았다.

“어머님의 학구열이 강하셨어요. 그래서 저희 남매는 중·고등학교를 서울로 가게 됐지요. 하지만 저는 제 고향인 경북 영주가 좋았어요. 자연과 함께 제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매일 매일 그리는 것이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금동원 작가의 작품에는 자연적인 요소가 늘 가미돼 있었고, 현재는 자연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르고 있다.

이후 세종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한 후 극사실주의 미술을 해온 금동원 작가는 작품에서 빠져 나오는 시간은 무척이나 큰 고통이었다고 한다.

은둔 생활 속에서 자신 안에서 꿈틀대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자신만의 그림을 찾는 노력은 산고의 고통만큼이나 지독히 앓았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1998년 이전에는 시간 안에 멈춰진 하모니에 집중된 시간이었다. 양평 작업실로 들어와서부터 자연에서 모든 것을 새로이 배우고 있다.

“사실상 인생에서 많은 것들을 하지 못하잖아요. 어느 해인가 1년에 70점이라는 작품을 그렸어요. 스트레스와 열정적인 30대를 거치면서 동양철학과 젠(선)을 공부하였어요. 선의 경지와 맞물린 마음의 평정이 중심에 서서히 자리하더군요. 자연에 동화된 영감은 땅에 움트는 풀들이 처음으로 말을 걸어오면서부터 시작되었어요. 땅 밑에서 꿈틀되는 느낌이 정말로 가슴에 꽉 차오르더군요. 그런 마음에서 그려진 화폭에는 색채의 경계를 넘나드는 순간이었어요. 특이나 작년에 파리를 갔을 때, 솔본느 디자인 거리에서 고가구와 현대가구의 조화는 참으로 아름다웠어요. 들어가는 입구의 문 색채는 눈이 부시도록 발걸음을 멈추게 했어요. 바이올렛의 오묘한 색채에 대한 놀라운 감동은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어와요. 이상하게도 똑같은 말을 하지 않고 날마다 변해요. 기분이 우울할 때는 위로의 말을 해주고, 기쁠 때에는 더욱 행복한 손짓을 해 주어요.”그래서 그런지 조그마한 형상들이 마음에 착착 앙증스럽게 안겼다. 물고기, 꽃무더기, 꽃비, 색동구름, 북두칠성, 새 등등 상징적 이미지는 마음에 다가왔다. 자연과 예술을 공유한 신비로운 색채는 마음을 순수하게 물들게 했다. 금동원 화가하면 바로 자연과 색채로 아이들이 그리는 동화의 나라에서 그녀를 신비스럽게 만들었다.

금동원 작가는 자신의 미술세계에 만족하지 않았고 여기서 더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자세는 한층 드높였다. 함축과 절제의 미학으로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이야기들을 남겨두기로 했다. 그녀만이 자랑하는 색채에 깊이 있는 문학의 함축미를 승화시키는 자연을 노래했다. ‘잎새, 깊이 날다. 잎새, 강 바다 구름위로 날아가다’ 아름다운 일순간의 표현에 깊이 있는 영감을 불어넣기 위한 작업은 그녀에게 남아있었다. 가장 클래식한 미술에 대한 본연의 자세로 운율이 깃든 색채의 강약을 통해서 아름다움을 배치하는 그녀는 꿈꾸었다.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묘한, 그리고 달콤하고 야릇한 매혹적인 깊이를 주고 싶습니다. 분명히 운율이 내 그림에는 있습니다. 같은 녹색이나 붉은 색을 묘하게 배치되어야만 야릇한 화음이 스며 나옵니다. 1mm라도 오차가 생기면 화음은 깨지죠. 잘 매치된 형상과 색채의 호흡에서 가슴에 남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녀의 그림은 자연의 색채를 이끌어서 감동을 준다. 마음을 사로잡은 색채는 그대로 그림에 녹아있었다.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만 들을 수 있는 꿈틀대는 자연의 소리와 느낌을 화폭에 담았다. 어느 덧 자연과 하나가 된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는 그녀의 마음이었다.시각예술의 걸림 없는 영상에서 그녀는 가장 포근하고 따스한 어머니 품을 그렸다.

약 력

1982 세종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1984 세종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3회(파리,서울,부산,대구) - 조선일보미술관,갤러리크리스틴꼴라스,인사아트센터, 부산아트센터,이목화랑,서종갤러리,갤러리루트 등

▲BOOTH개인전

4회(서울, 베이징) - 예술의 전당, 코엑스, 798 아트센터 등

▲2인전

7회(서울, 부산, 분당) - BEXCO, 예술의 전당, 청갤러리, 율갤러리 등

▲단체전

·2010 GEIST의 새로운 해석전(델아트갤러리)

당대중한우수미술작품전/China Korea Modern Art Fai(798문화예술중심, 706갤러리, 중국 북경)

중견작가의 힘-금동원,주태석전(갤러리 H)

·2010~06 SOAF(COEX전시장, 서울)

·2009, 2002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COEX전시장, 서울)

·2009~8 화랑미술제(BEXCO전시장, 부산 등)

·2009 각양각색전, 금산갤러리(헤이리마을)

구상현대미술 비젼 6인전, Kring갤러리

·2008 숨은 그림 찾기, 방방전(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미술의 철학적 사유전(갤러리 레네프, 쾰른, 독일)

Internationale du salon blanc전(동경도미술관, 일본)

홍콩아트페어(Aia World-Expo, 홍콩)

대구아트페어(엑스코, 대구)

Memories전(김재선갤러리:서울)

·2007 뉴욕아트엑스포(컨벤션센터, 뉴욕)

취리히아트페어(콩그레스하우스, 취리히, 스위스)

한국현대미술전(스브랜니 돔 후도즈니끼 미술관, 모스크바, 러시아)

·2006 KOREA FANTASIE-Die Identitat(Galerie Vielfalt, Galerie Forum, 독일)

·2005 Korea Modern Art, 한국현대미술전(갤러리 코바론코, 네덜란드)

·2003 한국의 색채와 꿈전(국립현대미술관 기획, 대전청사)

그외 단체전 350여회 출품

▲수상

1995 ART AND WORDS MELBOURNE ‘95 최고작가상 수여

▲작품소장

포스틸사옥, 태평양(아모레)박물관, 성동구청, 원실업,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인터콘티넨탈호텔, 제주서귀포리조텔, 노보텔, 세종호텔, 세종대학, 하나은행, 토마토저축은행, 대신증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