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이 한편의 시] 비 혹은 피

저 투명한 화살

내리꽂힌다

적의는 없다 다만

확인하지 않으면 한사코 사라져버리는 중심

그 한 지점을 잊지, 잃지 않으려

온 몸으로

동심원의 과녁을 그리며

그 한 가운데에 저를 세운다

그래서 지금

흐르는 저것은 비의 피

저 준열한 것의 끝은 참 맑다

투명하다

 

시인소개: 1962년 전북 남원출생.

91년 계간 ‘시와시학’으로 등단

편운문학상 신인상·시와시학상 젊은 시인상 수상

시집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등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