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9 (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이 한편의 시] 비 혹은 피

저 투명한 화살

내리꽂힌다

적의는 없다 다만

확인하지 않으면 한사코 사라져버리는 중심

그 한 지점을 잊지, 잃지 않으려

온 몸으로

동심원의 과녁을 그리며

그 한 가운데에 저를 세운다

그래서 지금

흐르는 저것은 비의 피

저 준열한 것의 끝은 참 맑다

투명하다

 

시인소개: 1962년 전북 남원출생.

91년 계간 ‘시와시학’으로 등단

편운문학상 신인상·시와시학상 젊은 시인상 수상

시집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등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