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사이클의 희망’ 이혜진(연천군청)이 2010 세계주니어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또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혜진은 15일 이탈리아 몬티키아리에서 열린 대회 4일째 200m 스프린트 결승에서 러시아의 그니덴코 에카테리나와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혜진은 지난 11일 500m 독주에서 35초47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한 데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사이클 단거리 최강을 넘어 세계 여자 주니어 단거리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이혜진은 이날 200m 스프린트 예선에서 11초291로 한국신기록(종전 11초385)를 기록하며 뉴질랜드 맥켄지 스테페니를 가볍게 따돌리며 1~2위 전에 진출한 뒤 결승에서 에카테리나를 제치고 금메달의 감격을 누렸다.
한국 사이클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이혜진은 오는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물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사이클 역사상 최초로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혜진은 오는 16일 여자 경륜에 출전에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