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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벌집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하자

‘벌’ 이라고 하면 우리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무엇인가? 바로 꿀을 생각할 것이다.

우리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달콤한 꿀, 그것을 만드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벌. 어찌 생각해보면 벌은 해로움 보다는 이로움을 주는 곤충 일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생각해 보면 벌은 우리에게 꼭 꿀만 주는 것은 아니다. 벌에게는 ‘침’ 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벌이 갖고 있는 침, 바로 그 침에 의한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 특히 8~9월에 벌에 의한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일어난다. 그 이유는 이 시점이 번식기가 시작되는 시기이고, 이상기후로 인한 개체수 증가가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벌의 종류 중 말벌, 땅벌, 장수말벌은 일반 꿀벌에 비해 크기가 서너 배는 크고 굉장히 공격적이다. 특히 말벌은 독성이 꿀벌보다 높고 계속 침을 쓸 수 있어 공격에 예방해야 한다.

벌을 자극하지 않는 방법으로는 벌초 등 작업시 긴 막대기 등을 이용해서 벌집 위치를 확인하고, 향수와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밀어 빼는 것이 좋고, 응급약품이 없을 경우 찬물 찜질이나 식초 및 레몬주스를 발라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

체질에 따라 과민성 반응에 의해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그늘진 곳으로 몸을 옮겨 허리끈이나 꽉 조이는 옷 등을 풀고 인공호흡을 실시해 주는 것이 좋다.

이처럼 벌에 의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는 현 시점에 주의사항을 항시 기억하고 유사시 신속히 대처해 자기 자신과 가족, 이웃을 위험으로부터 구해내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주변을 관심있게 살펴 벌집을 발견했을 시 즉시 119에 신고하도록 당부하고 싶다./배광환<오산소방서 원동119안전센터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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