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연천군청)이 2010 세계주니어사이클선수권대회 경륜경기에서 아쉽게 5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무리 했다.
이혜진은 16일 이탈리아 몬티키아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경륜 결승에서 5위에 머물며 3관왕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혜진은 이번 대회 500m 독주와 200m 스프린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주니어대회에서 2관왕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내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처음 경륜에 출전한 이혜진은 이날 예선 1차전을 1위로 통과한 뒤 예선 2차전에서도 1위로 골인하며 우승 전망을 밝혔지만 예선 2차전 이후 갑작스런 근육 통증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정신력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이혜진의 3관왕을 저지하려는 호주와 뉴질랜드 선수들의 밀착 마크에 진로가 막히면서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사이클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주니어대회 2관왕에 오르며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사이클의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