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소송 등으로 6년간 답보 상태였던 국제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의 핵심 지원시설인 호텔 건립사업을 재추진한다.
시는 최성 시장 취임 후 다양한 검토와 의견 수렴을 통해 킨텍스호텔 건립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위를 철회한 고양킨텍스호텔㈜에 지위 회복을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고양킨텍스호텔이 재원조달 방안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하자,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철회했었다.
시는 이후 다른 장소로 건립추진, 재공모 등 다각면에서 해결점을 찾았지만, 현 경제상황 및 지위 철회와 관련해 소송이 제기될 시 호텔 건립사업이 2년 이상 지연될 수 있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는 NBD코리아 등 외국계 3개 회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고양킨텍스호텔㈜이 6개월 내에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담은 계획서를 제출하면 부지 공급계약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11년 말 착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 국제전시산업과 담당자는 “호텔 건립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 것보다 전 사업자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며 “전 사업자에게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회복을 통보하고 6개월 내에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킨텍스호텔 건립사업은 6개월 기간을 포함, 빨라야 2014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천400억원이 투입된 킨텍스호텔 건립사업은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지원시설 S2부지 1만2천239㎡에 지하 3층, 지상 34층, 연면적 10만2천184㎡, 500여개 객실 규모로 건립된다.
킨텍스호텔은 특1급 호텔과 비즈니스급 호텔을 혼합한 형태로, 호텔 건립 후 카지노와 면세점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