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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산후조리원 이용료 천차만별

비슷한 프로그램 운영 불구… 2주 기준 최저 80만원~ 500만원 6배 차이
보건소 “자유업으로 가격 단속 권한 없어”

경기도내 산후조리원 이용료가 2주 기준 최저 80만원에서 최고 500만원까지 무려 6배나 차이나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부와 도내 산후조리원 등에 따르면 ‘2010년 산후조리원 소비자 가격 실태조사’ 결과 도내 산후조리원 등록업체는 총 130개 업소이며, 산후조리원 평균 2주 이용료는 179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산후조리원 인데도 가격이 달라 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실제 수원 H산후조리원은 각종 편의시설과 방 크기에 따라 2주에 210만원에서 300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성남시 O산후조리원 역시 개인 주치의 서비스와 식단 및 다양한 산후 프로그램에 따라 최저 380만원에 최고 500만원까지 나눠 받는다.

더욱이 일부 고가 산후조리원 업체는 기본 산후프로그램과 별로로 교양 프로그램 가격을 추가하는 형식으로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

반면 시흥시 S산후조리원의 경우 식사 및 요가 등 기본 산후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80만원을, 안산시 C산후조리원은 85만원을 받고 있다.

출산을 앞두고 산후조리원을 알아보는 한 산모는 “산후조리원 이용료가 평균 150만~300만원이라 부담스럽다”며 “산후조리원가격 부터 빈부격차가 심한데, 출산 후 아이에게 든는 비용은 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수원의 한 보건소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의 시설는 자유업으로 보건소에 신고만 하면 운영할 수 있어 단속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원희 복지부 가족건강과장은 “산후조리원에 대한 이용료는 자유업으로 가격에 대한 권한이 없다”며 “불가피하게 산후조리원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 사전에 비용이나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비교한 다음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산후조리원에 대한 조사결과는 인터넷 홈페이지 아가사랑(www.agasarang.org)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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