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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들, 도교육청 보건교육 전문성 경시 반발

내달 조직개편 장학업무 관련 ‘행정위주 시각’ 비난

<속보> 경기도교육청이 보건교육 장학행정을 위해 교육청에 파견했던 교사들을 내년 2월 말까지 일선 학교로 복귀시킬 계획에 도내 보건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교사들은 보건교육 장학지도를 일반직 공무원들에게 맡기려는 도교육청의 계획에 대해 전문성을 경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에 파견돼 있는 보건교사 11명을 내년 2월 말까지 일선 학교로 복귀시키고 이들이 하던 장학업무를 일반직 공무원들에게 맡길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9월 1일자로 추진되는 조직 개편과 관련해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교사들을 복귀시키고 각 학교에서 보건교육을 전담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보건교사들은 학교에서 보건교육과 보건행정을 책임있게 담당하기 위해 장학지도가 전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일반직 공무원들의 장학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A보건교사는 “학교에서 교사들이 보건교육과 보건행정을 모두 맡고 있지만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일반직 공무원들이 어떻게 교육분야까지 장학지도 할 수 있냐”며 “파견교사들을 복귀시키고 장학업무를 일반직 공무원들에게 맡기는 것은 교육의 전문성을 경시한 처사와 같다”고 말했다.

B보건교사는 “유아교육이나 특수교육은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장학사들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왜 보건교육은 일반직 공무원들에게 장학업무를 맡기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도교육청은 아직까지 보건교사들의 교육활동을 도외시하고 행정 위주로 보는 전근대적 시각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체육보건급식과 관계자는 “보건교과는 아직까지 선택교과 수준이기에 파견교사가 없던 때와 같이 일반직 공무원들이 컨설팅 위주로 장학업무를 담당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보건교사들의 요구대로 한다면 보건뿐만 아니라 영어, 수학, 한문 등 과목별로 장학사를 둬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파견교사들이 학교로 복귀하면 다른 장학사들이 업무를 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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