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육상 중장거리의 간판’ 임경희(수원시청)가 2010 평창·대관령 전국 하프마라톤대회에서 여자부 정상에 등극했다.
임경희는 22일 대관령일원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에서 1시간17분45초를 기록하며 정윤희(대구은행·1시간17분53초)와 이선영(SH공사·1시간18분26초)을 힘겹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경희는 이날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며 정윤희, 이선영 등과 경합을 벌인 끝에 정윤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초 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감격의 우승을 누렸다.
또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박주영(한국전력공사)이 1시간08분23초로 황준석(서울시청·1분09초49)과 한창윤(한국전력공사·1시간09초50)을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고 남녀 단체전에서는 한국전력공사와 대구은행이 각각 3시간30분40초와 3시간39초21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0 평창·대관령 전국 고교 10km대회 남자고등부 개인전에서는 김성하(인천 대인고)가 32분 11초로 박요한(칠곡 순심고·32분21초), 최병수(순심고·32분25초)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고 여고부 단체전에서는 경기체고가 3시간23분27초로 서울 오류고(3시간10분28초)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남고부 단체전에서는 인천 대인고가 2시간54분43초로 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