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이 제2회 수원컵 전국남녀배구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시청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결승에서 유희옥의 서브 공격과 홍미선의 레프트 공격을 앞세워 ‘라이벌’ 용인시청을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21 25-17)로 따돌리고 여자 실업 배구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1세트에서 수원시청은 용인시청에게 2점 차러 꾸준히 리드하며 안정된 수비와 플레이로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그러나 수원시청은 ‘에이스’ 김미화가 점프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으며 전력에 손실을 보게 됐다.수원시청은 2세트에 김미화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데다 용인시청의 거센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22-25로 세트를 내줬다.
수원시청은 3세트 초반에서 용인시청의 기세를 꺾지 못해 10-16으로 리드당했지만 최윤옥이 교체투입되면서 공격의 변화를 줬고 유희옥이 3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시청은 이어 김정희와 신미화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켜 25-21로 세트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수원시청은 4세트들어 용인시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홍미선이 위기때마다 왼쪽 공격을 성공시켜 25-17로 세트를 마감하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남자부에서는 화성시청이 용인시청을 3-1(25-20 22-25 25-21 26-24)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화성시청은 첫 세트부터 용인시청과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쳤고 고비때마다 ‘해결사’ 손석범(공격 20득점, 블로킹 5득점, 서브 2득점)이 팀을 위기에서 구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화성시청 손석범과 수원시청 홍미선은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강성민과 이현정(이상 용인시청)은 남녀 공격상을, 김정래(화성시청)와 김은지(수원시청)는 남녀 리베로상을, 이동엽(화성시청)과 최윤옥(수원시청)은 남녀 세터상을 각각 수상했고 김갑제 화성시청 감독과 박주점 수원시청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