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민(수원시청)이 제64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선수권부 청장급(85㎏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승민은 24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선수권부 청장급 준결승에서 정태종(기장군청)을 상대로 뒤집기와 돌림배지기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결승에 진출, 박성윤(의성군청)을 2-1로 꺾은 박승범(기장군청)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한승민은 첫번째 판에서 박승범을 뿌리기 기술로 모래판에 꽂은 뒤 두번째 판에서도 화려한 돌림배지기 기술로 박승범을 제압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오금당기기의 달인’ 이주용(수원시청)도 선수권부 용사급(95㎏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주용은 준결승전에서 정성수(의성군청)과의 첫번째 판에서 주 특기인 오금당기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두번째 판에서도 앞무릎치기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이주용은 결승전에서 김무열(구미시청)을 2-1로 꺾고 올라온 최영웅(울산동구청)을 상대로 역시 전광석화 같은 오금당기기로 첫번째 판을 가볍게 따낸 뒤 두번째 판에서도 뒤잡아 엎어치기 기술로 최영웅을 모래판에 눕히며 용사급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이밖에 대학부 용장급(90㎏급)에서는 윤승민(인천 인하대)이 홍승원(경남대)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고 장사급(+105㎏급)에서는 윤성희(인하대)가 팀 동료 조남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선수권부 소장급(80㎏급)에서는 이재안(용인백옥쌀)이 결승에서 이진형(울산동구청)에게 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고 용장급(90㎏급) 이용호(수원시청)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허리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또 대학부 용사급(95㎏급) 양세형(용인대)은 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