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피를 흘리며 도로에 쓰러져 있는 민간인을 목격하고 신속한 응급처치와 신고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군인들이 있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 71사단은 사단 소속 배경성 상사(43)가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업무차 외출을 했다가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초등학교에서 별내IC로 가는 도로 중앙선에서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민간인을 목격하고 응급조치와 신속한 119 신고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25일 밝혔다.
배 상사는 이날 사고 현장을 보고 운전병과 현장에서 조치를 취하던 중 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전차중대 이만선 중사까지 신속히 합류해 함께 오토바이를 치우고 환자를 눕힌 이후 119 구조대에 신고를 했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배 상사와 이 중사는 환자를 편하게 누울 수 있도록 조치하고 오른쪽 볼 5cm가 찢어져 출혈이 있는 곳에 손수건을 감아 지혈함과 동시에 환자가 정신을 잃지 않도록 계속 대화를 시도했다.
이때 운전병들에게는 안전삼각대를 설치하고 경광봉을 이용해 교통통제를 하도록 함으로서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5분쯤이 지난 후 119 구조대가 도착, 을지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환자는 배 상사와 이 중사 등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2차 피해 없이 입원 후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민간인을 구조한 배경성 상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군인으로써 위험에 빠진 국민을 구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군복을 입고 생활하는 매순간 항상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