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고양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무상급식 대상 학교는 대곡, 덕은, 행주, 성석, 원중, 용두, 흥도, 지축, 삼송, 신원초교 등 총 10개교로, 최근 신도시 개발과 보금자리주택 재개발 사업 등으로 많은 학생들이 지역을 떠나면서 학교당 학생 수가 50~200명까지 감소한 도시형 소규모 학교다.
이들 학교에는 중식지원 대상자와 저소득층 자녀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급식비 징수 및 급식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그동안 교육청에서 급식비 일부를 보조해 왔다.
특히 학생들이 부담해야 할 급식비 부담비율이 대규모 학교보다 오히려 높은 편이지만, 급식의 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교육청은 올해 초 확보한 2억3천만원의 사업비로 1학기에 10개 학교 1천200여명에 대한 무상급식을 실시했지만, 이마저도 2학기를 앞두고 5천만원 밖에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시행에 차질이 예상됐다.
고양교육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성 고양시장과 김필례 시의장을 만나 무상급식 지원을 요구했고, 고양시가 최근 부족분인 1억8천만원 예산 지원을 약속하면서 소규모 10개 초교의 무상급식이 이뤄지게 됐다.
고양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이주연 과장은 “어려운 재정에도 무상급식에 대한 시와 시의회 등의 높은 관심으로 이같은 성과를 이루게 됐다”며 “소규모 학교에 대한 무상급식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