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정보고가 제10회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축구대회에서 올 시즌 세번째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오산정보고는 25일 강원도 강릉시 강남축구공원1구장에서 열린 대회 9일째 고등부 준결승전에서 전반 3분 김지은이 뽑아낸 천금같은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경북 포항여전고를 1-0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오산정보고는 지난 5월 제18회 여왕기축구대회와 7월 2010 전국여자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을 눈앞에 뒀다. 또 지난 2004년 제4회 대회때 강원 강일여고에 0-1로 아쉽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설움을 6년 만에 되값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여자고등부 최강의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오산정보고는 전반 초반부터 포항여전고를 강하게 몰아붙였고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윤다경이 포항여전고 왼쪽 진영을 단독으로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낮게 깔아찬 볼을 포항여전고 골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지은이 상대 골키퍼 움직임을 보고 침착하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한 것.
기세가 오른 오산정보고는 2분 뒤인 전반 5분 김지은이 포항여전고 진영을 돌파해 윤다경에게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윤다경이 슛이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오산정보고는 전반 9분에도 김우리가 올린 크로스를 김지은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포항여전고 골키퍼 김성희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이후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치며 리드를 지켜간 오산정보고는 전반을 1-0으로 마쳤고 후반에도 만회골을 뽑아내려는 포항여전고의 공세를 잘 막아내 1골차 신승을 거뒀다.
오산정보고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강원 화천정산고를 역시 1-0으로 꺾은 울산 현대정과고와 패권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