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인지역 국지성 호우 피해 속출

 

지난 28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적으로 국지성 호우가 내린 가운데 경기·인천지역에는 최고 216mm 폭우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도로와 상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도와 인천재난본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내린 비는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인천 216mm, 김포 142mm, 부천 138mm, 고양 121mm, 파주 119.5mm, 양주 112mm, 수원 97mm, 성남 92.5mm 등 평균 67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번 폭우로 이날 오전 2시쯤 가평군 청평면 청평 검문소 부근에서 1톤 화물차를 운전하던 A(27·여)씨가 빗길에 미끄러져 도로 중앙선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숨지고, 보조석에 있던 B(34)씨는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오전 7시16분쯤 소래포구 어시장의 천막 지붕 일부가 빗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어시장에는 상인들이 출근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C수산 등 점포 30여 곳의 영업이 중단됐다.

도로 통제 및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11시 사이 시흥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나들목(IC)과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IC, 서해안로 월곶삼거리, 하남 강변로 지하차도, 용인 신세계 탄천교 등 도내 13개 구간의 교통이 통제됐다가 오후 2시30분쯤 차례로 해제됐다.

또 오전 7시24분쯤 인천 남동구 남촌동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항 방면 6.5㎞ 지점의 남동 IC 램프에서 도로 10여m가 50㎝ 깊이로 침수돼 3시간 넘게 차량 진출입이 통제되는 등 인천 서구 왕길고가, 삼산농산물 시장 등 인천지역 12군데 도로가 침수됐다가 오후들어 해제됐다.

특히 시간당 평균 30~50㎜의 비가 내리면서 시흥 은행동 주택 2가구, 수원 영화동 6가구, 부천 송내동 1동7가구 등 모두 15가구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양수기를 이용해 물을 빼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다가온 저기압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유입된 수증기와 만나 더욱 발달하면서 경인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내렸다”며 “경인지역의 경우 30일까지 산발적으로 약하게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으므로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경기지역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도와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하천둔치 주차차량 이동조치, 배수펌프장 가동, 저수지 방류 등 긴급 조치를 했다. /지방종합

경인지역 국지성 호우피해 속출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