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IT서포터즈팀은 백령도에 거주하면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IT교육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뱃길로 5시간이나 걸리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해 교육을 지원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러한 여건속에서도 IT서포터즈는 백령도 결혼이민자 여성을 대상으로 화상전화를 이용하여 원격으로 IT교육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7월 중순 IT서포터즈는 백령도의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교육장인 백령성당을 방문해 인터넷 회선을 구성하고, 화상 전화기 및 노트북을 설치했다.
또한 결혼이민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PC를 최적화 해주고, PC가 없는 가정에는 PC를 기증했다.
이로써 백령도를 방문하지 않고도 뭍에서 인터넷을 활용해 원격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현재 IT교육은 인천과 백령도를 잇는 원격통신을 통해 2개월 과정으로 인터넷기초과정, 한글기초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IT서포터즈와 백령도 결혼이민자들은 매주 2번씩 화면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25일에는 남구다문화지원센터 외국인 강사를 대상으로 하는 파워포인트 교육과정을 마치며 자국의 고유 의상을 입고 자기나라를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에서 온 결혼이민자 게이꼬(45·여)는 “유치원, 학교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고유 의상, 풍습, 음식 등 문화를 소개하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에 배운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KT 인천IT서포터즈팀 김필수 팀장은 “도서지역의 결혼이민자들, 강사활동을 하는 결혼이민자들에게 IT나눔 활동이 이루어지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다문화가정에 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