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 경기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등 전 부분에 걸쳐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상승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는 2일 도내 주요 기업체 및 금융기관, 경제단체 전문가 등 총 60개 기관을 대상으로 올 2분기 및 7월 경제동향에 대한 모니터닝을 실시한 ‘최근 경기지역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영상·통신, 자동차,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단, 1분기 33.7%였던 증가율은 2분기 28.7%, 7월 23.6% 등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수출도 자동차, 기계류, 철감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1분기 92.2% 증가에서 2분기 79.0%, 7월 47.9% 등으로 증가폭은 다소 꺾였다.
서비스업은 경기회복 및 월드컵 특수 등으로 도소매업의 매출, 숙박업체의 객실가동률, 운수업의 수출입 물동량이 모두 증가하는 등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소비는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1분기 7.0%에서 2분기 4.4%로 감소했던 대형소매점판매지수가 7월 다시 6.5%로 확대되는 등 회복추세를 보였고, 승용차 판매도 수출증가 및 신차효과 등으로 호조세를 지속했다.
건설은 건축허가면적이 감소로 전환되고, 미분양주택이 증가하는 등 부진한 반면 설비투자는 자동차, 기계장비업종 및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도내 주택가격은 2분기 이후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택매매가격은 1분기 전분기대비 0.0%에서 2분기 -1.0%, 7월 -0.7% 등 2분기를 넘어서며 감소로 돌아섰고, 주택전세가격은 1·분기 1.2%에서 7월 0.1%로 상승세가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