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조4천여억원 규모의 수원시금고 선정을 앞두고 각종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 (본지 8월12일자 7면, 9월1·2일자 7·6면) 수원시가 시금고 선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개 경쟁 입찰로 선정하기로 최종 확정하면서 논란 종식시키기에 들어갔다.
수원시 관계자는 2일 “각종 논란이 증폭되자 시금고 선정 방식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 경쟁 입찰로 시금고를 선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일쯤 시금고 모집 공고를 낸 뒤 시중 은행들의 제안서를 받아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시금고를 선정, 내년 1월1일부터 시금고 운영권을 맡길 계획이다.
하지만 시는 기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기금별로 통합해 관리하는 단수 은행으로 지정할지 이를 나눠 복수 은행으로 지정할 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해 여전히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다만 시는 빠르면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단수·복수 은행 지정 여부에 대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시의 발빠른 행보는 금융업계 안팎에서 일고 있는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단수 은행 또는 복수 은행으로 지정할 경우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시장님 방침을 받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올 초 정부 지침에 따라 수원시금고 지정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면서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은행은 1차례 수의 계약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고,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로 나눠 복수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금고 선정을 앞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금융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