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신규가입이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연금 신규가입은 220건, 보증공급액은 3천6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신규 가입(85건)은 159%, 보증공급액(1천320억원)은 177% 각각 증가한 수치다.
한 달간 신규가입이 200건을 돌파한 것은 주택연금 출시 이후 처음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6월 191건에 비해 15% 이상 증가했다.
또 지난달 신규가입을 위해 제출된 신청서류도 292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연금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1천226건이 신규로 가입해 지난해 같은기간(800건) 보다 53% 증가했고, 하루 평균 가입도 지난해 4.8건에서 7.3건으로 늘었다.
하루 평균 신청 역시 지난해 6.4건에서 9.6건으로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 같은 수요증가는 노후자금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주택연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고령층에게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주택연금제도는 60세 이상의 가입자가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회사에서 노후생활자금을 연금방식으로 대출받는 제도로 집은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노인에게 주거안정과 생활안정의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