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예술제는 2011년 남양주 세계유기농대회 개최 기념을 겸한 행사로서 이수익·박주택·이승하·이경우·심언주 시인 등 유명시인들과 이석우 남양주시장 부인 김혜숙 여사와 임종대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그리고 남양주시의회 박유희 산건위원장, 조원협·민정심 시의원 등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포도밭 사이에 걸려 있는 시인들이 광목 천에 쓴 육필 시 앞에서 시인이 직접 낭독하는 시를 듣고 질문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 잣나무 숲에 마련된 자연 속 야외무대에서는 이수익 시인과 박주택 시인 등 유명시인들이 돌아가며 낭독하는 시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김춘수 시인의 손녀 유미·유빈씨와 김혜숙 여사 그리고 박유희 시의원도 주최측의 권유에 따라 한승주 시인 등의 시를 낭독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시 낭독 사이에는 김희진·문성호 포크 싱어의 감미로운 노래와 바이올리니스트 송산하예 양이 연주한 ‘향수’ 등을 비롯해 스위티 어린이중창단의 깜찍하고 발랄한 율동과 합창 등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잣나무 숲에서 포도 맛과 향기에 취하고 시와 음악에 빠져 오후를 보낸 참석자들은 송우영 서예가가 대형 천에 옮긴 시와 김완모 사진작가의 포도밭 사계도 감상할 수 있었다.
류기봉 시인은 “내년에는 더욱 알찬 예술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글짓기와 사생대회도 함께 진행된 이날 류기봉 포도밭 예술제는 남양주시에서 후원했다.
한편, 임종대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011년 남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유기농대회와 관련, 내년에는 보다 더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