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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지구 선별토사 재활용 부적합

유기이물질 함유량 최대 12%… 기준치 12배 초과
환경운동연합측 “공사 전면중단·재검토해야” 지적

<속보>인천 청라지구 비위생매립장 선별토사의 유기이물질함유량이 기준치를 넘어서 환경단체들이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본보 8월 23일자 17면 보도) 환경단체의 요구에 따라 실시된 선별토사 유기이물질함유량 시험에서 기준치가 초과된 것으로 나타나 선별토사가 성토재로 재활용하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LH청라영종직할사업단과 시공사에 따르면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의 민원에 따라 청라지구(제5구역) 비위생매립장 폐기물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선별토사를 지난달 22일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유기이물질함유량(KSF 2576)시험을 실시한 결과, 총 20개 샘플에서 유기이물질함유량이 2~12%로 나타나 기준치(1%이내)의 최대 1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인천청라지구매립폐기물 의견조정협의위원회’는 민원을 제기한 지역환경단체를 비롯해 LH공사, 시공사 관계자와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인천환경운동연합서구지회 이보영 회장은 “이번 시험결과 폐기물을 선별하는 선별기가 제 기능을 상실한 고철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LH공사는 이번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공사 전반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정협의회 정진구 위원장은 “이번 시험결과에 대해 위원회에서도 황당할 따름이다”며 “LH공사와 시공사는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LH공사 관계자는 “선별기에 대한 기술력과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타 선별기 업체를 참여시키는 공개 시연회를 실시하는 등 다각도로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 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청라지구 5구역 비위생매립장 매립폐기물 17만1천695㎥을 굴착, 선별하기위한 공사로 선별과정에서 발생하는 8만936㎥의 선별토사는 시방서상에 유기이물질함유량 1% 이내로 선별해 현장에 성토재로 재활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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