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숭의동에 신축되는 아레나파크 숭의축구전용운동장에 입점키로한 홈플러스와의 10월 본 계약이 연기될 전망이다.
인천시의회 정수영 의원은 지난 6일 인천시의회 본관 3층 의총회의실에서 숭의동 경기장 홈플러스 입점과 관련 인천시와 인천시의원,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민주노동당(이하 민노당) 정수영 시의원 주관으로 신현환, 안병배, 김정헌, 조영홍, 전용철 시의원과 김진영 도시계획국장, 인천상인연합회 김성철 회장과 정재식 인천 대형마트 대책위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시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숭의동 경기장에 대형마트가 입점하는 것은 주변의 지역상인들을 거리로 내모는 것”이라며, 대형마트 입점을 보류할 것과 새로운 대안 제시를 요구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0월에 있을 홈플러스 측과의 본계약을 잠정 연기하고, 추석전까지 대책을 마련해 상인들과 자리를 갖겠다고 약속했으며, 중소상인들 역시 7일 열기로 했던 상인대회를 추석 이후로 보류하기로 했다.
한편 민노당 인천시당과 정수영 시의원은 “그동안 지역의 중소상인들과 함께 대형마트와 SSM 규제 관련 조례 개정 등을 준비해 왔다”며 “이번 간담회도 그 연장선에서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인천시도시계획조례일부개정안’과 ‘인천시유통업상생협력과소상공인지원조례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역 상인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