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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반쪽 의회’ 강행

도의회 정례회,한나라 의원들 불참

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이 경기도의회 의사일정을 전면 불참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7일 한나라당의 불참 속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제253회 제1차 정례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7일 오전 상임위원회를 소집, 한나라당 의원 5명이 불참한 상태로 제253회 제1차 정례회 변경 협의 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오는 9일부터 이틀간 도정 및 교육행정 질의를 실시하고 11일부터 16일까지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2009회계연도 일반회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안건과 2010년도 제2회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한다.

17일에는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각종 조례안 등을 처리하는 것으로 도의회 일정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표면적으로 정상화를 찾은 듯 보이지만 한나라당이 의사일정 보이콧으로 인해 ‘반쪽 의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양측의 팽팽한 대결로 의회가 난항을 겪고 있지만 한나라당이 허 의장의 사퇴 없이는 의사 일정 거부 결의를 풀 의사가 없음을 밝힌 가운데 민주당도 이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허 의장이 한나라당 대표실을 방문했을 당시 허 의장의 발언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하겠다며 허 의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이승철 의원은 “처음 도의회 파행 원인이 정기열 의원의 막말 파문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이 사태의 원인도 허 의장의 애매한 의사 전달로 비롯된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허 의장만 사퇴한다면 다른 조건 없이 의사 일정에 정상 참여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기열 의원도 “한나라당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 민주당 또한 허 의장에게 뒤통수를 맞은 꼴”이라며 “이 모든 상황이 허 의장의 말 바꾸기로 인해 비롯된 것이라고 드러난다면 우리 민주당도 의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녹취록의 공개는 허 의장의 권위 하락은 둘째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즉 도의회 전체의 신뢰도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일”이라며 “한나라당은 이번 녹취록 공개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녹취록 공개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도의회 한나라당은 지난 6일 허 의장의 말바꾸기를 문제삼아 도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고,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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