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부흥중과 이천 설봉중이 제9회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부흥중은 13일 강원 화천 상서구장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중등부 준결승전에서 윤지현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 광영중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6분 부흥중 문전 앞에서 혼전중에 상대 김소현에게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마친 부흥중은 후반 16분 수비수의 실책으로 김성미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뒤졌다.
그러나 부흥중은 후반 21분 광영중 왼쪽에서 유수민이 올린 프리킥을 이기현이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후반 31분에는 이기현이 올린 크로스를 강민지가 헤딩으로 광영중의 골망을 가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에 돌입한 부흥중은 연장 전반 10분 광영중 진영 중앙을 돌파하던 강민지가 오른쪽으로 밀어준 것을 윤지현이 달려들며 결승골을 뽑아내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이천 설봉중도 오산 매홀중과의 4강전에서 혼자 2골을 뽑아낸 서지연의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설봉중은 전반 29분 서지연이 혼자 매홀중 수비수 3명을 제치는 원맨쇼를 선보이며 선제골을 기록한 뒤 후반 24분에도 쐐기골을 뽑아냈다.
부흥중과 설봉중의 결승전은 오는 15일 열린다.
한편 풀리그로 벌어진 대학부에서는 여주대가 경북 위덕대를 맞아 전반 40분 김나래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21분 위덕대 서나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인저리타임이 적용된 후반 46분 김나래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3전 전승으로 우승을 눈앞에 뒀다.
여주대는 15일 3패를 기록중인 울산과학대와의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