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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체 직원사칭 개인정보 요구전화 주의하세요

‘010통합 단말기 무료제공’ 현혹

최근 휴대전화 번호 011, 016 등 기존번호 이용자들에게 010번호 변경 시 단말기 무료 등을 빌미로 개인정보 유출을 시도하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이동통신사와 경찰 등에 따르면 011, 016, 019등의 이동전화 번호 사용자들에게 010으로 번호 변경을 권하는 전화통화가 걸려오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초 직장인 K(31·수원)씨는 한 A이동통신사 고객센터 직원이라며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를 알려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K씨가 현재 019을 쓰고 있지만 “앞으로 모든 휴대전화 번호가 010으로 통합될 예정”이라며 “지금 번호를 바꾸면 최신 스마트폰 무료에 매달 통화요금도 50%까지 할인해 줄테니,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통장번호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K씨는 의심쩍은 생각이 들어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앞서 안산에 사는 S(33)씨도 지난 8월 비슷한 전화를 받았지만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의심스러워 전화를 끊고 다음날 수신번호로 전화를 걸어 확인 한 결과, 통신대리점은 맞았지만 업체에서는 “전화 판촉 활동은 하지 않고 전화를 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들은 대부분 국내 이동통신업체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곧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010으로 모든 전화번호가 통합되므로 원하는 번호 선점 등을 위해서는 자신들이 미리 지정한 번호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 한 뒤 010번호 변경 시 단말기 무료, 요금 보조를 약속하는 조건으로 주소와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각 이동통신사들은 010번호 변경 권유전화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며, 일부 위탁판매점들이 휴대전화 판매를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이는 것 같다고 업체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에 수원시내 한 이동통신판매대리점 관계자는 “최근 휴대전화기를 팔기 위한 일부 영업점에서 전화판매권유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경찰 관계자는 “전형적인 보이스 피싱의 한 형태로 의심된다”며 “보이스 피싱 등 범죄를 위해 악용할 수 있기에 주소와 주민등록번호 등을 물어볼 경우 절대 알려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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