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조끼에 주황색 모자를 쓰고, 양 손에는 쓰레기 봉투와, 집계, 빗자루를 든 환경 지킴이. 바로 수원 향토기업 SKC수원공장 임직원의 모습이다.
15일 오후 3시 수원 북측 끝자락에 위치한 프랑스군참전비 앞. 승용차와 버스를 이용해 속속히 도착한 60여명의 SKC 임직원은 누가 지시할 것도 없이 한 켠에 놓인 빗자루와 집계, 쓰레기 봉투를 나눠 들었다.
청소도구를 나눠 든 이들은 곳바로 팀별로 나눠 자신들이 맞은 지역의 낙엽잎을 쓸어 담는가 하면 관광객들이 버리고간 음료수병과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주워 봉투에 담기 시작했다.
가을 초입이긴하나 30도에 이르는 날씨에 짜증이 날 만도 하지만 이들의 얼굴엔 송글송글 맺힌 땀과 함께 웃음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패기와 열정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빨간색, 행복과 따뜻함을 표현하는 주황색으로 대표되는 SK그룹의 색. 이날 지역 환경정화 활동에 나선 김형욱 수원공장장을 비롯한 SKC 임직원의 표정엔 이러한 색이 녹아있는 듯 보였다.
친환경 기업을 추구하는 SKC수원공장은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한마음봉사단을 운영, 전체 임직원 중 90% 이상이 이 봉사단체에 참여해 서호천과 광교산·시립노인요양원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2005년부터 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16시간 이상 지역봉사활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날 환경정화 운동에 앞서 SKC수원공장 임직원은 ‘청소 취약지역 환경정화 활동’ 선포식을 갖고, 1번 국도를 따라 프랑스군참전비부터 SKC수원공장이 위치한 노송지대까지 매월 1회 이상 환경정화 운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김형욱 SKC수원공장장은 “향토기업으로써 지역 환경 개선 활동에 앞장서는 것은 친환경 기업 SKC수원공장의 이미지와도 부각된다”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SKC수원공장은 지난달 20일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장안구청과 ‘청소 취약지역 환경정화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SKC 수원공장에서는 자원봉사를, 장안구청은 청소용품 지원을 각각 담당키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