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대가 제9회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대학부 정상을 차지했다.
여주대는 15일 강원도 화천군 생활체육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과학대를 6-0으로 대파하며 4전 전승으로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여주대는 추계연맹전 첫 우승과 함께 지난 7월 열린 2010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전반 23분 문전 혼전 중 이유라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은 여주대는 6분 뒤 김나래의 패스를 받은 이현영이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찬스를 놓치지 않고 팀의 두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이현영이 중거리슛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주대는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후반 시작 2분만에 김나래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울산과학대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은 뒤 후반 23분과 28분 이현영과 김상은이 전의를 상실한 울산과학대의 골망을 잇따라 흔들며 대승을 완성했다.
또 중등부에서는 안양 부흥중이 이천 설봉중과의 결승전에서 전반 35분 터진 유수민의 결승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등극, 청학기와 통일대기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초등부에서는 인천 가림초가 서울 송파초에 0-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고등부 오산정보고도 강원화천정산고에 1-2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부흥중 장혜림과 강민지는 각각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5골)을 차지했고 유가은(부흥중)은 골키퍼(GK)상을, 전세환 부흥중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고 대학부에서는 여주대 윤지수와 강가애가 각각 최우수선수상과 GK상을, 박기봉 여주대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