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17일 새벽 트리니다드 토바고 마라벨라의 맨니 램존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회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전후반 90분을 4-4로 마치고 나서 연장 전반 4분 김아름(포항여전자고)의 결승골과 4분 뒤 헤딩 쐐기골로 해트트릭(4골)을 기록한 여민지의 대활약을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나이지리아를 꺾은 한국은 브라질을 2-1로 꺾은 스페인과 오는 22일 새벽 5시 아리마의 래리 곰즈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투고 북한은 일본과 4강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초반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에 경기 시작 2분만에 로베스 아일라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1분 뒤에도 위니프레드 에예보리아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는 등 힘든 경기를 예고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4분 장슬기가 왼쪽 후방에서 시도한 전진 패스를 여민지가 받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하자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이금민(현대정과고)이 추격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3분 김나리(현대정과고)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쇄도한 여민지가 골 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며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천금의 동점골을 만들었다. 여민지의 이번 대회 4호골.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7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흐른 볼이 위험지역으로 재투입되자 오코비가 골지역 정면에서 재빨리 왼발슛으로 한국의 골 그물을 흔들어 다시 앞서나갔다.
한 골 뒤진 상황에서 후반을 맞은 태극소녀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3분 이금민이 나이지리아의 수비수 에베레 오코예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여민지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차넣어 또 한 번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후반 44분에는 왼쪽 측면을 단독 돌파해 골지역 왼쪽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역전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한국에 승리를 안겨주는 듯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한국 진영 후방으로 투입한 볼이 수비수 백은미(광양여고)와 골키퍼 김민아(포항여전자고)가 부딪히면서 흐르자 은코지가 재빨리 차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연장전까지 힘게 달려온 태극소녀에게 마침내 환한 미소를 보냈다.
한국은 연장 전반 4분 빠른 역습에 나선 김아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재역전골을 터트렸고, 연장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여민지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쐐기포를 꽂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