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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한나라 “내달 임시회 참여할 것”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파행 종식”…‘반쪽의회’ 막 내려
야당의원끼리 학생인권 조례·무상급식 예산안 등 처리

제8대 경기도의회 첫 정례회가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결국 ‘반쪽 의회’로 막을 내렸다.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점거로 시작됐던 이번 제253회 제1차 정례회는 지난 16일 한나라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마지막 본회의장 재점거를 예고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본회의를 불참하는 대신 재점거 계획은 철회하고, 10월 임시회부터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펴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정재영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경기도의회를 되살리기 위해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의회 파행을 종식시키고자 한다”며 “이번 정례회는 참여하지 않지만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되는 제254회 임시회부터는 의정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환영 성명을 통해 “등원 결정을 내려준 한나라당 동료 의원들을 깊은 동료애로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함께 노력해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더욱 매진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의 정례회 불참은 예정대로 강행, 결국 마지막 본회의는 야당 의원들만으로 열렸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경기도 학생인권 조례 제정안’ 등 5개 조례 제·개정안과 무상급식 예산안이 포함된 ‘도교육청 2차 추경예산안’ 등 16개 안건이 진통없이 무사 통과됐다.

이날 체벌금지와 야간자율학습, 보충수업 금지, 두발·복장 개성 존중 및 두발길이 규제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학생인권 조례안은 재석의원 77명 중 찬성 68명, 반대 3명, 기권 6명으로 원안가결 됐다.

또 도시지역 5∼6학년 21만8천명의 무상급식비 지원예산 192억원이 포함된 도교육청 추경예산안도 원어민보조교사 지원 등 4개 사업비 18억8천여만원만을 삭감한 예결위 수정안으로 상정돼 재석의원 76명 중 찬성 75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다.

이로써 정례회 17일간 이어진 파행은 일단 종지부를 찍게 됐지만 한나라당이 17일 허재안 도의장 불신임안을 제출, 다음 임시회에서 또 한 번의 충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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