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U-17 여자 대표팀은 22일 새벽 트리니다드 토바고 코우바의 아토 볼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FIFA U-17 여자월드컵 준결승에서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0-1로 뒤지던 전반 25분 여민지(함안대산고)의 동점골과 전반 39분 여민지의 패스를 받은 주수진(현대정과고)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태극소녀들은 역대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진출해 지난달 U-20 여자대표팀이 거뒀던 3위를 뛰어넘어 역대 FIFA 주관대회 최고 성적을 예약하며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이날 동점골을 뽑아낸 ‘슈퍼 골잡이’ 여민지는 조별리그와 8강 및 4강까지 5경기를 뛰면서 8골(3도움)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 1위를 유지해 득점왕 자리를 예약했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7시 포트오브스페인의 해슬리 크로퍼드 스타디움에서 이날 북한을 2-1로 물리친 일본과 대망의 우승컵을 놓고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경기초반 스페인의 거센 공세에 밀렸지만 골키퍼 김민아(포항여전자고)의 선방에 위기를 모면하다 전반 23분 푸테야스의 도움을 받은 아만다 삼페드로에게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태극소녀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25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상대의 패스를 끊은 김나리가 단독 질주하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골대 쪽으로 질주하던 여민지가 골 지역 정면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여민지의 대회 8호골.
동점골을 뽑아낸 한국 선수들은 중계 카메라를 향해 큰절을 올리는 ‘한가위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39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가로챈 여민지가 스루패스한 볼을 주수진이 잡아 수비수 2명과 골키퍼까지 여유 있게 돌파하고 나서 텅 빈 골대를 향해 역전골을 넣으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전반 41분 사라 메리다의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김민아가 몸을 날리며 막아내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에도 14분 주수진, 21분 이금민이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부족해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어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는 대회 첫 4강에 오른 일본이 지난 대회 우승팀 북한과 맞붙어 1-1로 맞서던 후반 25분 요코야마 쿠미의 역전 결승골이 작렬하며 2-1로 승리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탈락한 북한은 오는 26일 오전 4시 스페인과 3~4위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