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킨 김성근(68) 감독은 22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나서 ‘조직의 힘’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어렵게 끝난 것 같다”고 말문을 연 김 감독은 “3년 동안 해 놓은 게 있어서 잘 넘어간 것 같다.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총평을 내렸다.
2007년부터 SK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부임 첫해와 이듬해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09년 정규리그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가 2년 만에 다시 팀을 1위로 올려놓았다.
4~5월 무려 16연승을 내달리며 쉽게 선두를 확정하는가 싶었지만, 무승부까지 패배로 계산했을 때 8차례나 3연패 이상을 당하며 여러 차례 주춤했다.
한때 2위와 승차를 10경기까지 벌리고도 시즌 막판 삼성의 추격에 쫓기며 피 말리는 1위 다툼을 벌인 끝에 정규리그 마지막 주에야 1위를 결정지었다.
김성근 감독은 “9월 14~15일 롯데와 사직 2연전에서 모두 진 데 이어 16일 LG와 잠실경기에서 비겼을 때가 가장 큰 고비였다”고 돌아봤다.
특히 “LG에게 4-0으로 앞서다가 5-5로 무승부가 됐을 때는 ‘넘어갔구나!’ 싶었다. 투수가 없었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선수들이 고비를 잘 넘겨줬다”고 공을 제자들에게 돌렸다.
“SK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게 조직의 힘이며 SK의 강점”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1위 확정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를 묻자 “선수들이야 모두가 잘 해줬다”면서도 “후반에 어려운 시기에 특히 노장 선수들이 힘이 많이 됐다”며 칭찬했다.
김 감독은 “남은 정규리그 5경기도 정상적으로 치르겠다”면서 “부상자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계획을 밝혔다.
SK는 26일 넥센과 경기를 마지막으로 19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10월15일부터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나가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시즌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지, 아니면 곧장 훈련을 시작할지는 조금 더 두고 보고 결정하겠다. 앞으로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할지도 아직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