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 대한 묵묵한 헌신과 언제나 바위처럼 그 자리를 지키고 선 털털한 친구로 첫손 꼽히는 사람
바로 이상철 용인시의회 의장이다.
6대 용인시의회가 출범한 지 석달이 지난 지금 시의회의 변화상을 주도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의원이 아닌 머슴이라는 이상철 용인시의회 의장<사진>의 말이다.
그는 “한 번 만나기가 이렇게 힘들다”면서 “여기저기 행사도 있고 찾아오는 민원인들도 일일이 만나면서 눈코 뜰새 없이 바쁘지만 민원 해결사로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의장은 시민들을 무시하는 의원은 의원될 자격이 없고 항상 민심에 귀를 기울이며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게 의정 목표라고 한다.
그는 “한나라당이 대부분 의석을 차지한 5대 의회와 달리 유례없는 양당 체제속에 당을 떠나 용인시 발전을 위해 의견을 통합하고 조율하며 균형을 잡아 가겠다”면서 “의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해 시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의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은 물론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시민피해와 시 재정 악화가 예상되고 있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경전철에 대한 이 의장의 입장은 단호했다.
“경전철 개통시 적자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안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편하자고 만든 경전철은 당연히 소음민원 등의 해결이 최우선”이라는 이 의장은 “김학규 용인시장과 시 집행부가 ‘선민원해결 후개통’을 분명히 강제하고, 동부권 개발과 각종 사업 연계, 변경협약의 재협상 추진 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5기 동부권 시군의회 의장단 협의회장에 선출돼 용인은 물론 광주, 하남, 여주 등 10개 시군의 시민의 대변자가 된 이 의장은 “한강수계 지역으로 오염총량제 등 많은 현안사항의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에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며 “지방자치와 동부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매화는 평생 추운 곳에서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를 자신의 철학이라고 소개한 이 의장의 말처럼 용인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개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