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시도의회 의장들이 지방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허재안)는 28일부터 이틀간 전북도의회에서 전국16개 시·도의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제4차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를 통해 협의회는 ‘지방공기업법’ 개정 건의안 채택의 건을 상정, 지방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최근 지방재정의 악화로 일부 지자체가 지급유예를 선언하는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가와 지방간의 세목 불합리, 일부 단체장의 무리한 재정지출의 원인도 크지만 지방공기업의 부실경영과 방만한 운영도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개정 취지를 밝혔다.
이어 “지방공기업 사장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해당 공기업의 경영전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때문에 지방공기업 사장의 능력과 전문성, 자질, 역량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체계적인 인사 검증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이를 통해 지방공기업의 경영합리화는 물론, 나아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건전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협의회는 지방공기업법 개정 건의와 함께 2011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와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관 일부 개정 등 총 4개의 안건을 처리하고 세계적 명품복합 도시로 건설중인 새만금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계획 청취와 함께 상호의견을 교환 하는 등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