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일자리 지원 사업 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가 경기도의회 민생대책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채용대행 서비스’가 채용실적이 5%에 그치고 ‘희망근로사업’의 포기인원이 77%에 달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채용대행 서비스’의 경우 총 525건의 이력서가 제출됐지만 채용으로 이어진 것은 30건에 불과했다.
올초부터 시작된 ‘신용회복대상자 취업지원서비스’의 경우도 목표인원 500명에 참여인원이 339명에 그치고 취업율도 63.7%(216)에 그치고 1기 70.2%, 2기 67.9% 이후 3기에는 56.8%, 4기 57.9% 등 점차 실적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희망근로사업의 경우는 도 전체의 목표인원은 117%로 초과된 반면 17개 시·군이 미달됐다.
도가 목표인원을 초과시켰다고는 하지마 참여인원 1만2천249명 중 77%인 9천381명이 근무환경불만과 원거리 출·퇴근, 노동강도, 임금 등의 이유로 중도 포기해 실적 올리기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듯 하다.
이에 대해 민생위 천영미 의원(민·비례)는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이 취업난으로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도가 실업률을 높이겠다고 외치는 것에 비해 성과가 생각했던 것 보다도 너무도 미미했다”며 “경기도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2배 이상 성과가 높은 편이라고 하지만 도민의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부사항을 비롯, 결과에 대한 도에 답변을 요구했다”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도에 대책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