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은 서민전용 대출 상품인 ‘햇살론’의 대출실적이 전국 농협지역본부 중 처음으로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농협은 지난 7월 26일부터 도내 750개 지점을 통해 저신용사업자, 저소득자에게 햇살론을 지원하기 시작한 이후 지난달 말 기준 대출 1만1천504명, 대출액 1천6억원을 각각 기록, 전국 농협지역본부 중 최초로 1천억원을 돌파했다.
경기농협에 이어 서울(9천523건, 874억원), 인천(3천337건, 313억원), 경남(2천505건, 200억원)이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금 용도별로는 근로자 생계자금이 656억원(8천683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 사업자금 349억원(2천816건), 창업자금 8천900만원(5건) 등 순이다.
이 같은 성과는 햇살론이 안정궤도에 진입해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지역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추진해 온 지역본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의 결과라고 경기농협은 설명했다.
경기농협은 햇살론 판매에 앞서 담당자 및 책임자에 대한 실무교육을 통해 햇살론 취급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마케팅기법 교육, 전담창구 설치·운영 등 추진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10월 중에는 심사기준 변경에 따른 실무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제1금융권 보다는 다소 높게 운용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음에도 제2금융권 내에서는 9~10%대의 가장 낮은 대출금리를 운용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추진의지도 한 몫을 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 처리절차를 정확히 숙지,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신속하게 자금을 대출하는 등 상품 취급 의지가 실적 향상에 바탕으로 작용했다.
김준호 경기농협본부장은 “지역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자금난으로 고금리를 이용해야 했던 서민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주고자 햇살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저소득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정대출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