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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부모 마음으로 보육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

인천 서구 가정어린이집 연합회

 

저 출산으로 인한 여러 가지 사회 문제들이 대두되면서 출산 장려를 위한 정부 시책들이 연이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부 시책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심지어 기업에서도 출산 장려를 위한 갖가지 방법들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출산율이 상승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가지로 결론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가장 큰 이유를 들자면 두말할 필요 없이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보호자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어린 아이들을 믿고 맡길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은 영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일선 주택을 어린이집의 형태로 규정에 맞게 꾸며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보육해 주는 가정어린이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인천시 서구 관내 190개의 가정 어린이집을 대표하는 가정어린이집 연합회를 찾아 가정 어린이집은 어떤 곳이며 어떤 장점과 특징들을 갖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 가정어린이집의 특징과 장점

‘인천시 서구 가정어린이집 연합회’에 소속된 가정어린이집은 대체로 5인 이상 20인 이하의 규모로 개인이 관할 시장, 군수, 구청장의 인가를 받아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한 형태로 주택의 1층에 위치해 있다.

가정 어린이집은 집과 근거리에 위치해 이용에 용이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직장에 다니는 맞벌이 부모들에게는 어린 영아와 함께 먼 거리를 등하원 해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부담일 것이기 때문이다.

또 가정 어린이집은 기본 생활 습관 형성과 흥미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통한 생활 중심 교육이 충실히 이뤄지고 있는 교육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발달의 속도가 빠르고 변화의 폭이 넓은 영아기 시기에 이 모든 변화들을 빨리 인지 하고 신속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육아 경험이 있는 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영아들의 특성을 고려해 가정 보육시설 운영자가 육아 경험자를 교사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이다.

또한 가정 어린이집은 집과 같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며 심리적 부담을 줄여 주는 보육공간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정서적 안정이 인성과 인지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에 대부분의 학자들이동의 하므로 운영자들이 각별히 신경 쓰는 부분들이다. 등하원 시간이 융통성 있게 운영된다. 예기치 않은 등 하원시간의 변동에도 탄력적으로 운영돼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규모가 작고 원아의 수가 적어 영아들의 개별적 욕구를 즉각적으로 인지하고 수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린 연령의 영아들의 경우 유아들에 비해 더 많은 교사의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이를 충족시키기에 적당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시간제 운영, 방과 후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보육에 기여하는 바는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을 만큼 많다.

▲ ‘제2의 가정’ 역할 충실

서구의 가정어린이집들은 평가인증제도로 설치장소, 안전 설비 등이 제도화됐으며, 인적 기준을 강화, 시설장 등 이동과 접촉하는 성인들의 건강검진 및 신원조회 등을 필수로 하는 가정보육시설의 환경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이들 가정어린이집은 우리가 흔히 일컫는 ‘가정’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일깨워주고, 사랑과 믿음으로 맺어진 한 가족이 모여사는 집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가정이라는 것이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어 이런 저런 일들이 생기고, 또 그로 인해 때론 슬프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지만,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곳’, ‘항상 행복이라는 단어를 일깨워주는 곳’을 모토(motto)로 아이들을 보육하고 있다.

옛말에도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정이 바로 서고 화목해야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어린이집’은 맞벌이 부부에게는 자녀를 안심하고 맡겨 직장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고, 소중한 내 아이에게는 ‘제2의 가정’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인천시 서구 가정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영유아의 보육과 교육에 대한 사명감이 결여된 채 한낱 돈벌이 수단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해 각종 문제를 야기하는 일부 몰지각한 이들로 인해 다수의 보육인들의 순수한 노력이 매도 당하고 있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연합회 소속 가정어린이집은 아이들을 장차 국가의 동량으로 바르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2의 가정’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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