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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관문체육공원 '조형물속에 스며있는 스토리'

이야기가 살아있는 문화쉼터

 

과천 관문체육공원에 이야기가 있는 조형물인 ‘소가 된 게으름뱅이’가 설치, 친근한 문화적 쉼터로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 국비 1억5천만원과 시비 1억9천만원 등 머드 3억4천만원을 들여 이 조형물을 설치했다.

국비는 지난해 12월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사업 분야에 시가 ‘테마가 있는 양재천 산책로 만들기 사업’으로 선정돼 지원받았다.

모두 일곱장면인 청동조형물은 장면당 폭 2~3m, 높이 1~2m 크기로 빈둥대며 먹고 누워 있기만 좋아하는 게으름뱅이가 소로 변했다가 무를 먹고 사람으로 다시 돌아온 뒤 부지런하고 현명한 사람이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형물의 배경은 조선 광해군 때 유몽인 선생이 과천 남태령의 옛 이름 여우고개를 배경으로 간교한 여우가 우매한 사람들을 현혹하여 소로 둔갑시킨다는 내용의 ‘어우야담’을 토대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인국 시장은 조형물 제막식에서 “주민들의 여가와 체력단련 공간인 관문체육공원이 이야기가 있는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도하는 역동적인 지역문화예술 창출을 위해 과천 곳곳을 문화와 예술,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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