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당심(黨心)을 변화에 대한 요구로 해석하고 정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국정감사 등에서 야당성을 제대로 드러내겠다고 밝힌 것이다.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에서 “우리는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자신을 혁신하는 자세 취할 것”이라며 짤막하면서도 단호하게 말했다.
과거 통합민주당 대표 시절 장광설로 유명했던 손 대표는 모두발언 전 “제가 당 대표가 되니까 모두발언이 길다고 언론이 걱정한다고 들었다.
한 25분 할까요“라고 물은 뒤 “2∼3분만 하겠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전대 공약으로 ‘담대한 진보론’을 내걸었던 정동영 최고위원은 “국민과 당원은 근본적 변화를 주문했다”며 “말로 그치지 않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천정배 최고위원도 각각 “삶을 개선하는 진보, 복지의 길로 가야 한다”, “당명 빼고 다 고치는 통째로 확 바꾸는 변화와 쇄신이 있어야 한다”며 변화를 강조했다.
당규에 따라 여성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내정된 조배숙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배추가 비싸니 양배추를 먹겠다고 했는데 양배추 값도 만만치 않다”면서 “요즘 마리 앙투아네트에 빗댄 명투아네트란 말이 있다고 한다”고 대여 공세를 펼쳤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전대 후유증도 감지됐다.
불과 한 달여 전까지 당 대표실의 주인이었던 정세균 최고위원을 비롯, 정 최고위원이 직전 당 대표 때 임명한 전병헌 정책위의장, 이미경 사무총장, 윤호중 수석사무부총장 등의 당직자들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이들의 불참으로 최고위 회의장은 절반가량의 좌석이 빈자리로 남았다.
직전 최고위원으로 이번 전대에서 턱걸이로 지도부에 입성한 박주선 최고위원도 불편한 표정으로 “민주당을 통째로 바꾸자고 그랬는데 내가 지도부에 들어와 덜 바뀐 것 같다”며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