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시민단체의 조사에 의해 우리사회의 지도자가 갖춰야 할 자격 요건 이정직성, 책임성, 통솔성 순으로 나타난 것을 봤다.
“정직은 최상의 정칙이다”라는 진부한 격언을 언급 하지 않는다 해도 사회적 관계 속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정직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상호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살아가고 신뢰를 잃었을 때는 사회적 매장이라는 극한적인 상황에 직면 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도자의 덕목으로 정직성을 내세웠던 것은 너무나 당연한 대답인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 된 우리들이 그 동안 지도자들에게 얼마나 속아 왔던가 하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 한 것은 아닌가 싶다.
그동안 국민들이 정치인을 비롯한 지도자들에게 얼마나 많이 속아왔고 그들의 거짓말에 가슴앓이를 해왔는지는 일일이 나열하지 않더라도 정치인은 부도덕하고 거짓말 하는 집단이라는 인식이 일반화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사실 우리의 근 현대 정치사를 보더라도 협작과 권모술수의 전시장이었다고 해도 그리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이다.
정치인들 뒤에는 항상 뇌물과 비리가 따르고 각종 선거에는 으레 금권, 관권을 비롯한 부정의 요소들이 그림자처럼 수식돼 있다.
선거가 끝나면 부정에 대한 관계 사정기관의 수사는 선거 이벤트에 접목된 하나의 연례행사처럼 여겨지고 있다.
최근 이뤄진 국무총리를 비롯한 장관 임명에 대한 청문회를 비롯해 고관 정부 관리의 자녀 특혜 채용에 대한 내막을 들여다보면 도무지 정직과 진실에 대한 것을 찾아볼 수 가 없다.
아울러 정치하는 사람들은 좀처럼 자신의 잘못을 시인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곧 드러날 진실에 대해서도 끝까지 자신과는 무관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다 진실이 밝혀지면 정치적 탄압이자 정치인 특유의 발뺌으로 사실을 호도해 버린다.
또 갖은 논리를 내세워 자기를 합리화 시키고 상대방을 비방 하는 것도 그들의 특기 중 하나이다.
책임감과 통솔력 또한 지도자의 요건으로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지만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이것들 또한 정직성에 귀착된다고 볼 수 있다. 정직한 사람이 책임감이 없을 수 없으며, 아무리 어려운 일을 어려운 상황에서 성취했다 하더라도 정직성이 아닌 술수에 의한 것이라고 하면 찬사를 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통솔력 또한 정직성의 바탕위에 있을 때 바른 통솔력이 되는 것이다.
흔히 정치인들에게 있어 통솔력이란 힘과 조직으로 요약 될 수 있다.
힘이 있으면 사람이 모이게 되고, 사람들이 흩어지지 않게 잘 조직함으로써 힘을 유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힘의 원천인 사람을 모으는데 있어서는 보편타당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고, 바른 힘의 결집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말하는 정치 지도자의 요건 중 통솔력이란 자신을 위한 통솔력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발전을 위한 통솔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과 국가를 위한 통솔력이란 바로 정직성과 불가분의 관계위에 있다. 술수가 아닌 도덕성과 명분을 갖는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지도자의 언행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 자신들의 정치 논리에 따른 합리화는 이기임에 틀림없다. 그러한 논리를 악용해 조그마 한 것을 큰 것 처럼, 큰 것을 조그마한 것처럼 오도해 자기의 권력을 취하고 권력을 이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로마의 철인 세네카는 “만일 당신이 주의해 보면 인생 최대의 부분은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 지나가고 많은 부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동안에 지나가며, 전생에는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 지나가 버린다는 것을 깨닫을 것이다”라고 했다. 인생 자체는 결코 순간이 아니라 충분히 긴 것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헛되이 낭비하다가 마침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와서 비로소 인생이 이미 지나가 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정치인을 비롯한 지도자의 삶 또한 그렇다.
그들이 갖는 힘의 권력이 영원 할 것 같지만 결코 영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정직하고 진실한 지도자로서 봉사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