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병이 휴가 중에 전과 7범의 자동차 전문 털이범을 검거해 화제다.
10일 육군71사단에 따르면 사단 소속 김대웅 상병(23)은 지난 3일 새벽 1시쯤 집 앞에 있는 자동차 안을 손전등으로 뒤지는 30대의 남자를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자동차 주인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한 김 상병은 차에 접근했고 이를 눈치 챈 도둑이 차에서 내려 도망가려 했지만 김 상병과 5분여 간의 몸싸움 끝에 제압당했다.
얼마 후 경찰이 도착해 범인은 검거됐으며 조사 결과 범인은 훔친 신용카드, 금반지와 목걸이, PDA, 외국 화폐 등 많은 귀중품을 소지하고 있는 전과 7범의 차량 전문털이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대웅 상병은 “G-20 정상회의까지 열리는 나라의 성숙한 국민이자 국가에 충성을 다하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범인을 인계받은 서울 이태원 지구대 관계자는 “김 상병 덕분에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며 “김 상병에 대해 자랑스러운 시민상 상신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