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죽어도 집단은 죽지 않는다.
나무의 뿌리가 살아있는 것과 마찬가지다“10일 타계한 황장엽(87)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지난달 30일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의 ‘황장엽의 민주주의 강좌’에 남긴 말이다.
황 전 비서는 매주 목요일 이 프로그램 강연 내용을 음성 파일로 홈페이지에 올려왔고, 가장 최근인 7일에도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의 파일을 남겼으나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개인은 죽어도 집단은 영생(永生)합니다’라는 제목의 지난달 30일 강연이 그가 육성으로 남긴 마지막 강연이 된 셈이다.
그는 이 강연에서 “도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인간은 개인적 존재인 동시에 집단적 존재라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개인과 집단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이며,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이점을 결합시키는 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주의 발전의 원칙”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개인 소유에 대해서는 하지 말라고 해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창발과 열성을 유도한다”면서 “하지만 멀리 내다보지 않고 자신만 잘 살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약점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개인이 죽어도 집단의 육체는 계속 남는 것”이라면서 “개인으로선 생명 재생산의 능력을 갖지 못하지만 집단은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과 결부된 정신은 개인이 죽으면 없어지지만 집단과 결부된 영혼은 계속 발전한다”면서 “낮은 의식수준에서 자유영생하고 싶어 ‘비석을 세워 달라, 자기 혼을 위해 제사를 지내 달라’ 하지만 믿을 것은 집단이고, 개인이 죽어도 집단은 죽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