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도가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12연패를 이뤘다.
도 유도는 10일 경남 진해시민회관에서 열린 유도 종목 마지막날 남자일반부에서 동메달 1개를 추가해 최종 합계 금 15개, 은 5개, 동 8개로 2천470점을 획득하며 개최지인 경남(금 4·은 4·동 13, 1천42점)과 강원(금 5·은 6·동 5, 1천353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도 유도는 지난 1998년 전국체전 이후 12년 연속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도 유도는 송대남(남양주시청), 황희태(수원시청) 등 일반부 유력한 우승후보들의 줄부상으로 고전이 예상됐지만 고등부인 경기체고와 화성 비봉고, 의정부 경민고와 경민여정산고, 남양주 금곡고, 대학부 용인대의 강세 속에 무난히 우승했다.
도 유도는 지난 7일 열린 여고부 48㎏급 최수희(경기체고)와 63㎏급 유지영, +78㎏급과 무제한급 박다은(이상 경민여정산고)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첫날부터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종목우승을 예고했다.
이어 8일에는 남고부에서 55㎏급 주철진(비봉고)이 정상에 올랐고 10일 열린 여대부에서도 57㎏급 김잔디와 78㎏급 박종원, +78㎏급 김지윤(이상 용인대)이 우승을 차지하며 종목우승에 힘을 보탰다.
허균 도 유도연맹 전무이사는 “개최지인 경남이 체급종목 쿼터제라는 전무후무한 헤택을 받았지만 고등부와 대학부의 강세를 앞세워 우승할 수 있었다”며 “다음 개최지인 경기도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13연패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