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에서 생겨난 개별공장 일명 ‘나 홀로 공장’ 중 경기지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개별공장은 대기 및 폐수오염 유발 등 환경피해와 도시 경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여옥(한) 의원은 13일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2006년 이후 올 6월까지 전국의 개별입지 공장은 약 1만3천개 늘어났고 이중 54%인 6천890개가 도내에서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내에는 전국 개별공장 9만6천897개의 39.3%인 3만8천112개가 몰려 있다. 이는 2006년 37.2%보다도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개별공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정작 경기도는 체계적인 정비사업은 게을리 하고 있다는 것이 전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 개별공장 밀집지역의 난개발을 정비하기 위한 준산업단지 제도가 2007년 도입됐지만 도에서는 화성시가 2010년에 지정한 5곳을 제외하고는 단 한 곳도 준산업단지를 지정하지 않았다.
한국토지주택연구원의 지난해 자료에서도 2007년 기준 도내에는 준산업단지 지정이 가능한 지역이 99곳이나 됐지만 도청 차원에서 난개발을 정비하기 위한 노력은 없었다.
준산업단지 지정이 가능한 곳은 김포지역이 38곳으로 가장 많았고 포천지역이 34곳, 파주지역 18곳 등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개별공장은 환경피해 유발과 도시경관 저해는 물론 효율적인 환경단속 및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각지대”라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