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 기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음부도율과 부도업체수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신설법인수는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9월 중 경기지역 어음부도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은 0.22%로 전월(0.2%)대비 0.02%p 상승했다.
교환금액이 8조1천883억원으로 전월(8조9천511억원)에 비해 8.5% 감소한 데다 부도금액은 181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평택(0.58%→0.19%), 수원(0.21%→0.20%), 성남(0.12%→0.07%) 등 지역은 감소한 반면 안양(0.08%→0.53%), 부천(0.18%→0.28%) 지역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5억원→19억원)은 감소했으나 제조업(72억원→80억원)과 도소매·숙박업(67억원→70억원)은 증가했다.
지난달 도내 부도업체수도 전월 12개에서 2개 증가 14개로 집계됐다.
법인(10개→11개)과 개인사업자(2개→3개)가 모두 전월대비 1개씩 증가했고, 업종별로는 광업(0개→1개)과 도소매·숙박업(5개→6개)이 증가했다.
반면 신설법인수는 전월(760개)대비 115개 감소한 645개를 기록, 지난 6월(957) 이후 3개월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는 지난해 5월(598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1개→4개)을 제외한 기타서비스업(260개→214개), 도소매·숙박업(184개→142개), 건설업(47개→34개), 제조업(235개→223개) 등 대부분이 감소했고, 지역별로는 안산(127개→92개)과 수원(229개→195개), 성남(110개→92개) 지역이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