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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구주택총조사 본격 가동

그린센서스 개념 도입
전국민 참여 절실 요구

 

매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가 서서히 불을 지피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를 앞두고 수도권을 관할하는 경인지방통계청은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대한 경인지역관리본부를 설치하고 자체 워크숍을 열어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 추진을 위한 다짐의 장’을 가졌다.

한편, 자체 교관단을 양성해 관내 인구주택총조사 담당공무원 및 조사원 교육을 실시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주택총조사의 유래를 더듬어 보면, 한사군 시대(B.C. 108~82)부터 호구수에 대한 기록이 ‘한서(漢書)’에 나타나며, 통일신라시대에는 3년마다 촌락단위로 인구, 경작지, 가축 등을 조사해 장적을 작성한 기록이 있으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매 3년 주기로 호구조사를 실시한 기록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 근대적 인구총조사의 효시는 1925년도이며, 이를 기점으로 실시한 이래 작금에 이르기까지 75년동안 켜켜히 다져온 통계의 꽃이며, 통계의 산 역사이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성장 원동력으로 지탱해 온 주춧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국가정책의 핵심 내용인 인구구조, 주택 현황 등에 관한 기초자료와 지역별 세부정책 수립에 필요한 읍·면·동 단위 자료를 제공하며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활용해 국가는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세우고 주택보급률, 장래인구추계 등을 작성하게 된다.

즉, 이명박대통령이 강조한 ‘공정한 사회’, ‘친서민 정책’ 등의 정책기조와도 물꼬를 트는 등 일맥상통하는 측면도 있다.

최근에는 국가정책의 기초자료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들까지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로 여성 취업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시대가 됐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살펴보면, 인구비중이 국가 전체에서 49.7%를 차지하고 주택비중도 48.7%로 조사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이번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전국적으로 조사원이 11만3천여 명이 동원되며, 그 중 경인지역에 투입되는 조사원은 4만8천여 명으로 수도권조사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의 특이사항을 살펴보면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인터넷 기술 및 보급률을 감안, 지난 2005년에 0.9%(14만 가구)에 불과했던 인터넷조사 참여를 30%(560만 가구)수준으로 확대해 응답자의 편의를 높이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이슈인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조사항목을 선정하는 등 환경을 고려한 그린센서스의 개념이 도입됐다.

또한 지난 6월말 현재 외국인 인구 120만 시대인 ‘다문화 사회’를 맞이해 사상 최초로 국적과 입국연월을 조사해 외국인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따라서 외국인 밀집지역은 결혼이민자를 조사관리자로 채용해 외국인 조사를 지원토록 하고 법무부에 외국인 종합안내센터(1345 콜센터)를 활용해 9개 외국어를 서비스해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을 생동감있게 파악함으로써 자료의 시의성을 높혀 나갈 것이다.

아울러 인구주택총조사와 연계해서 오는 12월에는 농림어업총조사를 실시해 국민의 삶 속에 고스란히 파고드는 정책 기틀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센서스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Census)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전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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