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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박지원, 진실공방 ‘2라운드’

“국익훼손 이적행위 사과해라” - “왜 이제와서 발끈하나”

청와대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간에 두 번째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이번 공방은 박 원내대표가 19일 지난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을 만났을 때 시 부주석으로부터 ‘이명박 정부는 평화 훼방꾼’이라는 발언을 들었다고 하면서 시작됐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20일 다소 이례적으로 직접 브리핑을 통해 “국내 정치 목적으로 외교를 악용하고 국익을 훼손하는 이적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도 “이는 시 부주석을 모욕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본다”며 “당시 면담록도 보고 김 전 대통령이 쓴 회고록도 봤는데 그런 얘기가 없었고, 절대 그럴 리 없다. 박 원내대표가 시 부주석한테 실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정부측에서는 당시 통역관과 접촉, 당시 대화 내용을 직접 확인했고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홍보수석이 직접 나서 대응 수위를 한 차원 높인 것은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인 서울 G20 정상회의를 불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그것도 외교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박 원내대표의 발언이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홍 수석은 “정치적 수단을 동원해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행위가 과연 합당한 것인지, 이 시점에서 왜 이런 얘기를 했는지 본질적인 측면에서 봐야 한다”면서 “외교 문제를 악용하고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결코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이 발언은 이번에 처음 한 게 아니라 그동안 몇 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했던 얘기”라면서 “그동안 청와대 참모들은 무엇을 하고 문제삼지 않다가 이제 와서 발끈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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