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도곡중이 도내에서 11번째로 남자 레슬링부를 창단했다.
도곡중은 지난 22일 교내 다목적 강당에서 윤길한 교장과 김기정 대한레슬링협회 전무이사, 조규수 도레슬링협회 부회장, 강관희 도교육의원, 홍광표 도체육회 사무처장, 이복준 도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 장학관, 이재원 평택시레슬링협회장을 비롯해 선수 및 지도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자 레슬링부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수육성에 나섰다.
도곡중 레슬링부는 개교 이후 첫 운동부이며 도내 남중부 레슬링팀으로는 11번째다.
도곡중의 레슬링부 창단으로 평택시는 지난해 안중중·고 레슬링부 해체 이후 다시 레슬링 붐 조성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도곡중 레슬링부는 오민호 교사(41)를 감독으로 현 평택시청 소속 선수인 문진태(32)를 코치로 영입했으며 주장 경웅진과 한도희 등 5명의 2학년과 성홍관 등 7명의 1학년 선수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도곡중은 레슬링부 창단을 위해 올해 초부터 체육시간을 통해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테스트를 거쳐 선수를 수급했다.
평택시는 현재 도곡중 2학년들이 졸업하는 2013년 관내 고등학교에 레슬링팀을 창단해 진학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윤길한 교장은 “올림픽 효자 종목인 레슬링부를 창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기량 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성을 겸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 감독은 “오는 12월 열리는 종합레슬링선수권대회 출전을 목표로 교내 레슬링장에서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운동 뿐만 아니라 영어와 한문 등의 과목을 대상으로 방과후 활동을 진행, 문·무를 겸비한 선수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