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어릴적 읽었던 동화에서처럼 도깨비 방망이를 ‘뽕’ 하고 내려치면 돈벼락이 쏟아지는 엉뚱한 상상을 해봤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어떠한가? 묵혀둔 비상금이라도 발견되면 그 기쁨은 마치 돈벼락을 맞은 듯 날뛰며 좋아할 것이다.
혹시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 금융권에 자신이 모르는 돈이 잠자고 있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재빨리 잠자고 있는 돈을 찾아 본인의 수중으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 본인도 모르게 잠자고 있는 돈이 은행권에 있을 경우 이를 휴면예금이라 하고 보험회사에 있는 경우를 휴면보험금이라 한다. 즉, 휴면예금은 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저축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고 찾아가지 않은 예금을 말하며,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이 해지 또는 만료된 이후 소멸시효(2년)가 지나도 보험계약자 등이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이나 보험금을 일컫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자신명의로 된 휴면예금이나 보험금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휴면예금이나 보험금으로 분류 되면 금융기관에서는 해당금액에 대해 이자를 발생시키지 않으므로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찾아가는 것이 이익인 샘이다. 휴면예금이나 보험금을 찾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소액서민금융재단, 전국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즉시 조회가 가능하다.
즉, 해당 홈페이지에서 이름과 주민번호만 입력하면 휴면예금이나 보험금의 유무를 바로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공인인증서가 있을 경우에는 휴면예금 금액까지도 조회 가능하다.
지난 10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은행권 휴면예금은 1천38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하루하루 치솟는 물가폭탄에 한숨쉬며 허리띠 졸라매는 우리 일반인들의 잠자는 돈이 하루빨리 주인을 찾았으면 좋겠다.
/김미진<인터넷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