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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미룬 이종애 ‘펄펄’

1R 5경기 평균 21점 8.8리바운드 블록슛 1위
삼성생명 5연승 이끌어… “우승 5회 채울 것”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35·삼성생명)가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 펄펄 날며 팀의 5연승을 이끌고 있다.

이종애는 1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21점에 리바운드 8.8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1.5점, 7.9리바운드의 성적과 비교하면 득점이 2배 가까이 늘었다.

득점과 주특기인 블록슛(2.6개)은 1위에 올라 있고 굿디펜스(1.8개)와 출전시간(37.6분)은 2위다. 전체 공헌도는 215.6점으로 2위인 팀 동료 킴벌리 로벌슨(177.6점)을 여유 있게 앞선 1위다.

박정은과 이미선이 이달 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릎 등을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삼성생명은 안산 신한은행, 부천 신세계 등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종애와 로벌슨이 펄펄 날아 5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사실 이종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고려했다. 이종애는 “은퇴하려고 했지만, 팀이 선수 보강을 하지 못해 센터 공백이 우려됐다. 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져 우승 한 번 더 하고 은퇴하고 싶어서 1년을 미뤘다”고 말했다.

요즘 추세라면 이번 시즌만 뛰고 은퇴한다는 계획이 아까워 보일 정도다.

“지난 시즌까지 몸무게가 너무 덜 나가 골밑에서 힘들었지만, 올해 체중을 불리고 자신감도 붙었다”는 것이 이종애의 말이다.

키 186㎝인 이종애는 65㎏도 안 되는 호리호리한 몸매 탓에 골밑 몸싸움에서 밀리기 일쑤였다. 타이밍을 잘 잡아 상대 슛을 쳐내는 블록슛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지만 몸을 부딪치야 하는 자리싸움 등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종애는 “비시즌에 남편(김태현 씨)이 스파게티를 많이 만들어줬는데 살이 붙더라. 지금은 한 70㎏ 정도 나간다”고 말했다.

지금도 키에 비해 몸무게가 덜 나가는 편이지만 지난 시즌보다 7㎏ 가까이 늘면서 힘이 생겼다.

이종애는 “처음에는 몸이 무거워 운동하는데 힘들었다. 그러나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늘어난 체중을 내 몸으로 만들면서 이번 시즌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은퇴를 고려했던 탓에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도 빠진 이종애는 박정은, 이미선이 국가대표로 차출된 가운데 세 경기를 치러야 하는 삼성생명에서 계속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종애는 “지금까지 프로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네 번 했다. 은퇴도 미룬 올해 우승 다섯 번을 채우고 또 플레이오프까지 더해서 블록슛 1천 개(현재 961개)도 넘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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